[앵커의 생각] 차분한 국민, 못난 정치

김명우 기자 | 2024.12.22 19:40

12월 3일 밤 이후 국민들은 OTT 드라마 시리즈에서나 봄 직한 일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은 왠말이고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걸 8년만에 또 보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외신들도 믿기지 않는 듯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데 분노한 시민들이 차량을 불태우고 상가 유리창 정도는 깰줄 알았나 봅니다.

그런 일이 없으니 콘서트 같은 우리의 시위 문화를 크게 다루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국민 대부분은 차분합니다.

일상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각자 제 위치에서 묵묵히 할일을 하고 있습니다.

별일 다 겪어 내공이 쌓인 어른 같습니다. 세계인들은 이게 더 놀라운 모양입니다. 

민심이기는 권력없고 민심의 바다는 권력이란 배를 침몰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이 와중에 제 살길 찾느라 정신없고 권력 잡은양 오만한 못난 정치인들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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