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 정치인·언론인·공무원 등 '수거대상' 표현

김예나 기자 | 2024.12.23 15:35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의 수첩에 정치인과 언론인,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해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3일 오전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에 포고령 등의 내용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특수단은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동조합, 판사, 공무원들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이는 체포라는 의미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단에 따르면 수첩에는 '국회 봉쇄'라는 표현도 적시됐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 작성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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