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장 "'수거 대상' 언급한 노상원 수첩에 '사살' 표현"
조유진 기자 | 2024.12.23 18:10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에 대해 수거대상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사실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하면서 경기 안산 자택에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수첩에는 국회 봉쇄,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하며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해 언급돼 있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오물 풍선도 등장했다고 한다. 우 본부장은 윤 의원이 '오물 풍선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었냐'고 묻자 "수첩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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