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수사 2단' 인사명령 문건 전달…"60명 규모·선관위 장악 임무"
신유만 기자 | 2024.12.23 21:10
[앵커]
비상계엄 선포 후 '정보사 수사2단' 이라는 비선조직을 만들려고 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계엄 포고령 발령 직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60여 명 규모의 수사2단 구성에 관한 인사명령 문건까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조직인지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2차 햄버거집 회동'에서 비선조직인 정보사 수사2단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가 주도하는 합동수사본부와는 별도의 조직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공식 명칭은 정보사 수사 2단으로 전체 규모는 대략 65명에서 70명 가량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압수한 노 전 사령관 수첩에는 '60명 규모, 3개 부'라는 수사2단의 구성 계획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실제 국방부는 수사2단 인사발령 문건도 작성했습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 포고령 발령 이후 인사명령 문건을 봉투에서 꺼내 전달했다"며 "이에 근거해 인사발령 공문이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2단 단장은 햄버거집 회동 멤버인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단은 이들의 임무가 중앙선관위 서버 확보였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이 수사2단에 대한 진술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특수단은 햄버거집 회동 참석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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