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2000달러대로 하락…"약세 더 이어질 것"

황선영 기자 | 2024.12.24 07:14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3일(미 동부시간 기준) 9만2000달러 대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이미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는데 업계에선 향후 몇 주간 이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9만2523.66달러였다.

24시간 전보다 3.12% 내린 가격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낙폭은 4개월 만에 최대치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지코인 등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 지표가 한 주간 약 12% 하락했다.

지난 18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준은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일축한 이후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가상화폐 투자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팰컨엑스의 가상화폐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로원트는 "(장기적인) 상승 궤적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가격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비트와이즈의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 등 거시적인 지표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