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소환' 앞두고 경호·경비 강화…尹측 "출석 여건 안돼"

안혜리 기자 | 2024.12.24 21:24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한 시점이 내일 오전 10시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석요구서도 받지 않고 변호인 선임도 하지 않아 나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청사 경호를 강화하는 등 출석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과천 정부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앞이 텅 비었습니다. 평소엔 외부 차량들이 정차하던 곳입니다.

공수처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 출석에 대비해 청사 현관 앞을 주차금지 구역으로, 양쪽 길목을 경호와 경찰 차량 주정차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출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겁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시간을 꼭 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도 선임하지 않았고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공수처 출석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석동현 / 변호사
"피청구인으로서 대통령의 기본적 입장 이런 부분들이 헌법재판관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설명이 된 상태에서..."

앞서 공수처는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에 출석 요구서를 2차례 보냈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내일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3차 소환통보를 하거나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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