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단체에 가상화폐로 자금 지원…20대 외국인 구속 송치
하동원 기자 | 2024.12.26 11:00
국제 테러단체에 가상화폐로 테러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20대 외국인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중앙아시아 국적인 이 남성은 지난 2022년 1월~2월 사이에 시리아에 있는 UN지정 테러단체 KTJ 소속 테러자금 모집책에게 모두 2회에 걸쳐 77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2016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생으로 재학하면서 SNS 등을 통해 테러단체 KTJ의 테러 선전·선동 영상물을 보고 극단주의 성향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학 기간 동안 알게 된 같은 국적의 친구가 시리아로 넘어가 테러단체 KTJ 조직원이 되자, 그의 지시를 받아 가상화폐 딜러를 통해 테러 자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2022년 9월, 국내에서 뺑소니 혐의로 강제추방됐는데, 경찰은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 등의 공조로 지난 13일 미국에서 불법 체류하던 남성을 검거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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