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전, '백골단' 불러 내란 선전…정치 깡패 되살리려 하나"

전정원 기자 | 2025.01.09 18:02

더불어민주당이 자칭 '백골단'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단체를 국회로 부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치 깡패를 되살려 내란을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9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은 ‘백골단’을 자처하는 조직을 국회에 끌어들여 내란을 선전, 선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법 집행을 막는 폭도의 길을 가려 하나”면서 “까마득히 잊혔던 정치 깡패의 망령을 되살릴 작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반공청년단’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도왔다.

단체는 예하 단체 명칭을 ‘백골단’이라 소개하며 “약육강식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선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만 하고,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백골단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폭력 진압한 사복 경찰부대의 별칭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SNS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 등 이름은 청년들이 스스로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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