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 김, 美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에 또 선임
강상구 기자 | 2025.01.10 08:35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은 선임을 발표하면서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쉼 없이 알리기 위해 일하는 투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아태 지역은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경쟁지역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동맹·파트너가 있는 곳"이라면서 "미국의 미래 국가안보는 이 지역에서의 미국 외교 정책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인권을 증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지지하고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을 강화하는 한편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태 소위는 동아태국을 비롯한 국무부의 동아태 지역 관련 업무 등을 관할한다.
김 의원은 직전 118대 의회에서는 외교위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냈다.
인천이 고향인 김 의원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 본토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은행 근무, 의류 사업 등의 이력을 쌓은 후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남편의 권유로 공화당 소속 친한파였던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주의원(2014∼2016년)을 거쳐 2018년 처음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접전 끝에 고배를 마신 뒤 2020년 재도전에서 승리하며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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