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도권 형사기동대장 '작전 회의' 소집…'인해전술'로 돌파

신유만 기자 | 2025.01.10 21:06

[앵커]
경찰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체포영장을 사실상 집행해야 할 경찰은 수도권 형사기동대장들을 소집해 작전회의를 열었습니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경호처의 저항의지를 아예 꺾겠다는 건데, 어떤 전술을 짜고 있는지,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북부 등 수도권 4곳 광역수사단 간부들을 소집했습니다.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마약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을 지휘하는 간부 수십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들은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된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동선을 점검하고,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을 체포·연행하는 등의 역할 분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이끄는 형사들과 국수본 수사관을 모두 합하면 관저 안으로 진입하는 인원만 1000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군경을 제외한 경호처의 관저 경호 인력이 200~250명인데, 그 서너배에 이르는 압도적 인원을 동원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 때 100여명의 인력만 출동했다가 수적 열세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오늘 경찰은 관저 주변을 돌며 사전답사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 시도때 외부 집회가 과열될 것에 대비해, 관저 외곽에서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경찰기동대 투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엔 45개 부대 2700명이 투입됐었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인해전술로 경호처의 저항 의지를 무력화하는게 충돌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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