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앞두고 한미 NCG회의…"확장억제 강화 토대로 계속 기능"

차정승 기자 | 2025.01.11 11:05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이하 NCG) 회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방부는 양측 수석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 공동 주관으로 한미 NCG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국가안보실 및 미국 국가안보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NSC), 그리고 한미 국방·외교·정보·군사 당국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NCG는 지난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맺어진 한미의 워싱턴 선언에 따라 창설된 양자 협의체다. 이후 북한 핵위협 억제· 대응을 목표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NCG 회의는 지난해 12월 4~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이날로 연기된 바 있다.

한미는 회의 이후 공동언론성명에서 "미측은 한국에 대한 공약이 항구적이고 철통같으며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북한의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NCG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로서 계속 기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NCG 4차 회의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회의인 데다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향후 회의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걸로 보인다.

한미는 제5차 NCG 회의는 한국에서 열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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