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넘버2'는 3차 소환도 불응…체포영장 신청할 듯
차순우 기자 | 2025.01.11 19:00
[앵커]
박종준 전 처장의 공석으로 이제 경호처를 이끌게 된 김성훈 차장은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끝내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이뤄질 경우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저항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순우 기자, 국수본이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한다고요?
[리포트]
네. 통상적으로 3차례 정도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수사 기관은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수사에 나섭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늘 오전 10시 경찰의 3차 소환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김 차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사퇴하면서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데요.
경찰 안팎에선 다음주 초쯤으로 예상되는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김 차장을 중심으로 경호처가 저항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찰이 경호처 지휘부 무력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한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오늘 오후 1시 50분쯤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차장과 함께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2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아, 13일 3차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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