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낚시·스키 신기해요"…동남아 관광객 겨울 매력에 흠뻑

이승훈 기자 | 2025.01.11 19:21

[앵커]
강추위가 매섭지만 그래도 겨울 축제는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한국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들도 많은데 동남아에선 느낄 수 없는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얼음판이 낚시객으로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한쪽 면은 통째로 외국인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겨울을 즐기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입니다.

낸시 / 필리핀 관광객
"매우 흥미롭고 즐겁습니다. 낚아 올리는 재미가 있어요."

두꺼운 옷을 껴입고 완전 무장까지 했지만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 놀랍니다.

흐르던 하천이 꽁꽁 얼어붙어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한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매년 100만 명 넘게 찾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겨울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쉬롱만 / 대만 관광객
"대만은 겨울도 없고, 이렇게 거대한 빙판도 없어요. 얼음 구멍에서 낚시하는 것도 신기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눈 위를 아이처럼 뛰어다닙니다.

스키에 몸을 싣고 아슬아슬 하게 슬로프를 내려오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왕촨위 / 대만 관광객
"처음 스키를 타봤는데, 하얀색으로 예뻤던 눈 위가 생각보다 미끄러웠는데, 타고 내려오는 건 재밌었어요."

겨울 왕국으로 변한 제주 한라산에도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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