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풍' 의혹 제기는 北 주장에 동조"

구민성 기자 | 2025.01.13 11:21

국방부는 '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풍 공작' 의혹은 군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그동안 우리 군은 일관된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왔다"며 "이러한 정상적인 군사 활동과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계엄 상황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안보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군의 군사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점 타격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의 이러한 비인도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군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와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 '대북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고, 나아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과 '대북전단 살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오히려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군사활동을 근거 없는 허위 주장으로 왜곡하는 것은 장병들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 행위들을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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