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불꽃놀이가 LA 산불 불렀나…"일주일 전 화재 현장서 재점화"
신은서 기자 | 2025.01.13 16:44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과 새해 첫날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한 지점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산불 관련 지난 7일 오전 팰리세이드 지역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 산등성이 자락에서 연기가 처음 시작됐다고 보고 있는데, 새해 첫날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했단 설명이다.
위성 사진으로도 이번 산불 발생 20분 뒤 연기가 난 지점과 지난 1일 화재로 불타고 흔적이 남은 지점이 상당 부분 교차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새해 첫날의 화재는 전야부터 있었던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발생했다.
일부 전문가는 당시 화재가 진압되기는 했지만 불씨가 남아있다가 재점화한 뒤 돌풍을 만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마이클 골너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WP에 "불은 재점화되면 서서히 타다가 확 타오르는 것이고 이전의 화재에서 뭔가 남아있다가 일주일 안에 재점화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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