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체포작전…절단기로 철조망 끊고 견인차로 버스 치우고

한지은 기자 | 2025.01.14 21:07

[앵커]
몇 시간 뒤면 경찰과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로 들어갈텐데, 먼저 언덕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 3중 저지선을 만들었던 경호처는 철조망과 버스 차벽으로 방어망을 강화했습니다.

경찰이 이번엔 어떻게 뚫고 가려는건지, 한지은 기자가 미리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 사이 골목길 진입로에 버스가 가로 놓여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체포조가 관저로 향하는 과정에서 마주칠 첫 번째 관문입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때 버스와 바리케이드, 경호처 직원이 막아섰던 1차 정문엔 철조망이 추가됐습니다.

절단기로 철조망을 통과하고 나면 길을 따라 늘어선 버스와 관저 내 차량들로 만든 2차 저지선을 마주하게 됩니다.

1차 때 일부 수사관들은 버스 차벽을 피해 산길로 올라가야 했는데, 이번에는 견인차로 차벽을 해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량 사이로 사람이 지나갈 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2차 저지선을 지나면 관저로 향하는 길목에서 3차 저지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집행 땐 버스와 승용차 10여 대로 만든 차벽, 경호처 직원과 군인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섰던 곳입니다.

경찰은 장비를 동원해 차량 위로 넘어가거나, 다시 견인차를 동원할 수 있습니다.

관저 앞 200m에는 또다른 철문이 있습니다. 지난 3일엔 경호처와 협의 끝에 공수처 검사 3명만 이곳까지 올라갔다가 윤 대통령측 변호인들과 경호처에 막혀 되돌아섰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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