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무장한 경호처, 돌격소총에 기관단총·저격총도 보유…"실제 사용 가능성 낮아"

윤동빈 기자 | 2025.01.14 21:10

[앵커]
보신 것처럼 경호처가 '매뉴얼'에 따라 무기를 든다면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 경호원들은 권총 정도만 소지하지만, 작전 환경에 따라선 기관총이나 저격용 소총 같은 무기도 동원된다고 합니다.

경호처가 갖고 있는 무기들이 뭔지, 윤동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관저 주변에선 경호처 소속 공격대응팀 CAT 요원들의 순찰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돼 현역 군부대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의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간군사업체 직원들이 착용하는 고가의 방탄 헬멧과 방탄복, 그리고 독일제 돌격소총 HK416을 넣은 걸로 추정되는 배낭도 포착됐습니다.

물이나 진흙에서 꺼내도 총알이 나가고 2만발 이상 쏴도 잔고장이 발생하지 않아 미 해군 네이비씰을 비롯한 해외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영화 '제로 다크 서티' 中
"여기는 레드 2팀. 제로니모(작전 성공!)"

경호처는 MP7 기관단총과 5.56mm 저격총뿐만 아니라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샷건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콘크리트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견착형 대전차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단 주장이 나왔지만, 전현직 경호처 관계자들은 "군이 보유한 장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의 중무장 대응력은 경찰에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시민을 상대하는 경찰들은 권총이나 테이저건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특수부대 수준의 경호처 화력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경우 공포탄에 이어 위협용 실탄 발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실제 발포 가능성은 낮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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