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관습 깨고 트럼프 취임식 불참
신은서 기자 | 2025.01.15 10:02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만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정치권의 오랜 전통이나, 미셸 오바마는 불참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와이에 머물렀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해 모든 현직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석했다.
미셸 오바마는 2017년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전통적인 인수인계식을 했으나 그 이후 트럼프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23년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도 트럼프의 첫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연단에 앉아서 우리가 표상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며 "어떤 다양성도 어떤 색깔도 없었으며 미국이라는 더 큰 의미를 드러내는 것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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