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인 "북한군 잘 훈련돼 있고 두려움 없어"

김자민 기자 | 2025.01.15 17:38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다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북한군 전력에 대해 "훈련돼 있고 단호하며 두려움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가 현지시간 14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80공수여단 '갈리시안 라이온스'에서 복무했다는 유리 본다르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군은 굉장히 강인하고 잘 훈련돼 있으며 사기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은 소형 무기 숙련도가 매우 높고 이는 10년간의 군복무 결과로 보인다"면서 "적군(북한군)이 소화기만으로 격추한 드론의 수는 놀라운 정도"라고 했다.

본다르는 북한군은 다친 동료 병사들을 그대로 두고 전투에 계속 임하고, 부상병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맞닥뜨리면 수류탄으로 자폭한다고 밝혔다. 사망한 북한군의 신원을 위장하기 위해 시신 얼굴에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지른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러시아 측 용병으로 동원됐던 '바그너그룹'보다 훨씬 강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본다르는 쿠르스크 전장에 투입된 한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이 "북한군과 비교하면 2022년 바그너그룹은 어린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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