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형사 1100명 '인해전술'…사다리로 차벽 넘고, 산길로 올라가
송민선 기자 | 2025.01.15 21:22
[앵커]
오늘 영장 집행엔 1차 시도 때보다 7배 넘는 110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수적 열세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1차 때의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였는데, 경호처가 막아서진 않았지만, 철조망과 차벽 때문에 산길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사다리를 놓고 버스 지붕에 올라갑니다. 이어 반대쪽으로 사다리를 내려 차벽을 넘습니다.
버스가 살짝 움직이고, 벌어진 틈새로 경찰 수사관들이 진입합니다.
뒤를 이어 공수처와 경찰 조끼를 입은 인력들이 우르르 이동합니다.
지난 1차 집행 때는 공조본에서 150명이 출동했고, 관저 내부엔 80여 명만 진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형사기동대 등 경찰 인력만 1100명이 투입됐습니다. 7배 넘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관저 외곽 집회를 관리하는 경찰기동대도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번엔 45개 부대 2700명이 동원됐는데, 이번엔 54개 부대 3200명이 투입됐습니다.
인력 규모로 경호처를 압도한 공조본은 다양한 방식으로 관저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우회 진입을 시도하거나, 절단기로 철조망을 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다리차나 견인차 등 특수 장비 투입도 거론됐지만, 경찰은 일반 사다리와 절단기 외에 별다른 장비는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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