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촉구하던 이재명 "안타까운 일"…野서 "무기징역·법정최고형" 주장도

장세희 기자 | 2025.01.15 21:34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지만, 민주당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법정최고형을 주장합니다.

현재 받고 있는 내란 혐의의 최고형은 사형인데...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부터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를 잇따라 열었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장에 틀어놓은 뉴스 화면에서 윤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나오자 의원들은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아"

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이 성공한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구속 수사를 통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습니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 받고 처벌받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이고 법치입니다."

다만, 신속한 체포를 촉구했던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입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어쨌든 현직 대통령 체포는 불행한 일인데 신나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며 "의원들에게도 가벼운 SNS 메시지는 자제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앓던 이가 빠진 느낌" "법정 최고형을 받으면 불면증이 완쾌될 것"이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입건된 내란 혐의의 법정 최고형은 사형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둘로 나누어진 국민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며 "정치인과 언론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