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집 시작…'수련·입영 특례'에 전공의 화답할까
황민지 기자 | 2025.01.15 22:03
[앵커]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유인책을 내세워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지원율은 낮을 걸로 보입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수련병원 221곳이 오는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에 돌입했습니다.
대상은 사직한 레지던트 9220명으로, 사직 인턴 모집 공고는 다음달 나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직 후 1년 이내 같은 과로 복귀할 수 없게 한 제한 규정을 풀고 입영 연기 특례도 약속한 상태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지난 10일)
"사직한 전공의분들께서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핵심 쟁점인 의대 증원도 한발 물러섰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빅5 등 주요 수련병원들은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 역시 지난해 하반기 지원율인 1.4%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을 걸로 내다봅니다.
수련병원 관계자
"복귀 움직임 없는 것 같아요. 첫날이기도 하고. 정부에서 여러가지 카드를 내밀었지만 그거를 뭐 수용할 수 있는 받아들일 만한 이런 상황이 못되는 것 같아요."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의료계도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어제)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료계 내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고, 올해 의대 입시절차 또한 마무리된 만큼 정부와 의료계의 전격적인 대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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