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함정 근접방어체계 지상용 확대 개발…"장사정포 막는 최후수단"

차정승 기자 | 2025.01.19 10:56

군 당국이 함정 최종단계 방어능력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개발을 완료한다. 향후 지상방어를 위한 대공 방어시스템으로도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19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방사청은 CIWS-Ⅱ를 기반으로 한 지상형 대공방어체계 확대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통합 소요에 반영토록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IWS(근접 방어 무기 체계, Close-In Weapons System)는 함정을 방어하는 함대공 미사일 등 방공 시스템이 요격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근거리에서 함대함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함정 최후의 방공 무기체계다.

국내 개발 CIWS-Ⅱ는 AESA 레이다와 30밀리 기관포를 장착해 사거리와 반응속도, 화력이 기존 체계보다 월등히 향상됐고, 특히 전방분산탄 적용 시 군집 무인기 대응효과가 월등히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용 다목적 CIWS'는 저고도에서도 북한 초대형 방사포뿐만 아니라 자폭드론, 순항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배치될 경우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 대공방어태세도 더욱 정밀하게 보강될 전망이다.

북한은 기존 170밀리 곡사포와 무유도 240밀리 방사포에서 유도기능을 갖춘 240밀리, 300밀리,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로 장사정포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유용원 의원은 "최근 북한이 신형 자폭 드론을 공개하고, 대량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 배치로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벌떼 드론, 대량의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공격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함정의 최후 방공 무기인 CIWS-Ⅱ를 '지상용 다목적 CIWS'로 개량해 수도권 대공 방호 최후의 방패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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