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날은 독재자" 선언한 트럼프…韓경제 관세·고환율 '비상'
윤우리 기자 | 2025.01.19 19:25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각종 행정명령을 쏟아내며 파격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공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데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로선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도 경제전망을 정기 발표보다 한 달 빨리 내놓기로 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임기 첫 날은 독재자가 되겠다"는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이민에서 경제에 이르기까지 100건의 행정명령을 예고했습니다.
관건은 단연 '관세'입니다. 물가 상승 우려에도 관세 정책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관세를 제대로 사용하면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는데,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기업엔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도 시간문제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취임하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오버 슈팅을 했다가 점진적으로 균형 수준으로 찾아가는 패턴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잇단 경고음에 한국은행은 다음달 예정됐던 경제 전망 발표를 트럼프 취임에 맞춰 공개합니다.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이례적 조칩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 (지난 16일)
"여러 가지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많아서 대외에서 우리나라를 보고 있는 시각이 굉장히 좀 불안해서 우리 대외신인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금융당국은 트럼프 취임 후 수출 둔화와 물가 상승 등 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필요한 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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