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전망…트럼프 호재에 '훨훨'
유혜림 기자 | 2025.01.19 19:27
[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이 온전히 위기만은 아닙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콕 짚은 K-조선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는데, 이런 호재 속에 국내 조선 3사의 지난해 실적이 13년 만에 '동반 흑자' 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익성이 큰 친환경 선박 수주에 이어, 미 해군 함정 정비사업까지 맡은 국내 조선업.
로버트 윌리엄스 / 미 해군 극동지구사령관 (지난해 9월)
"정말 이렇게 큰 건조 도크와 첨단 설비는 처음 봅니다. 저희의 모든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거란 확신이 듭니다."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조선 3사의 '동반 흑자'는 2011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공세에 제재를 예고했는데, 우리 조선업계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궈지아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7일)
"중국 해운, 물류, 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사는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노골적인 보호주의입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직후 한·미 정상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통적 에너지 산업을 강조해, 국내 조선의 강점인 LNG 운반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환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조선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산업 중에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 특히 수출에 대해서도 굉장히 큰 기여를…."
13년 만에 적자 늪에서 탈출한 한국 조선,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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