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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살해 후 시신 두고 외박…다음날엔 경비원 살해 시도

등록 2024.03.19 16:23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하루 전 전처를 살해한 70대가 우발 범행을 주장했다.

A씨(75)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50분쯤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에서 전처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살해한 전처의 시신을 집에 방치하고 외박했다.

A씨는 B씨와 과거에 이혼하고도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으며 자녀들과는 따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음날 오전 7시 20분쯤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경비원 C씨(6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했다.

C씨는 턱 주변과 손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두 번째 범행을 한 지 6시간 만에 경기도 고양시 모텔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비원에게 평소 불만이 있었다"고 했지만, 불만을 왜 가지게 됐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일단 A씨가 저지른 범행 2건이 서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를 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씨(75)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20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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