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연석 들이받고 후진까지…20분 넘게 만취운전

등록 2024.03.27 21:34

수정 2024.03.27 21:48

[앵커]
술에 취해 서울 도심에서 20분 넘게 곡예 운전을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후진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색 외제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앞에 정차된 차량을 보지 못한 듯, 그대로 연석을 들이받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또다시 앞으로 내달립니다.

목격자
"비틀비틀했죠. 신고한다고 하니까 뒤로 해서 100m까지 내려간 것 같습니다. 유턴해서 다시 사거리 쪽으로 내려가는 걸 목격한 거죠."

음주운전 차량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차량을 추적했습니다. 

차량은 큰 도로에 진입해서도 차선을 넘나들고, 경찰은 20분 넘게 뒤쫓은 뒤에야 차량을 멈춰세울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40대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재성 / 서울 은평경찰서 교통과 경사
"술 냄새도 많이 났었고 얼굴도 많이 붉어서 누가 봐도 음주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경찰에서 "소주 2병 정도를 마신 뒤 운전했다"며 "목적이 없이 차를 몰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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