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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하르키우에 '신형 유도 폭탄' 공습"

등록 2024.03.28 16:34

수정 2024.03.28 16:39

'러, 우크라 하르키우에 '신형 유도 폭탄' 공습'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공습 당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7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항공기로 폭격하면서 신형 활공 폭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 셰우첸키우스키 주거 지역이 폭격을 받아 당시 밖에 있던 남성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다쳤다.

세르히 볼비노우 하르키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페이스북에서 "하르키우가 '항공 폭탄'(aerial bomb)을 맞은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군사행정청장은 지역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군의) 항공기가 목격됐으며 폭탄 궤적으로 봤을 때 약 90㎞ 밖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두 차례에 걸쳐 본질적으로 새로운 무기가 사용됐으며 이는 하르키우에서 겪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볼비노우 수사국장도 이번 공습에 옛 소련 때 설계된 폭탄 FAB-250을 기반으로 한 'UMPB D-35 SN'이라는 신형 유도폭탄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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