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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서실장 차이치에게 中 사이버통제권…'실질적 2인자'

등록 2024.03.29 11:0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쥐고 있던 사이버 통제권을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蔡奇·68)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넘겼다.

차이치가 시 주석 위임을 받아 중국 내에서 인터넷 통제권을 사실상 쥐게 되었다는 뜻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작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신의 대리인에게 더 많은 책임을 위임하는 추세 속에서 차이치가 50조위안(약 9천292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주석이 사이버 보안과 온라인 홍보,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를 공산당의 생사가 걸린 문제로 본다"는 소식통의 언급도 전했다.

차이치는 오래전부터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해왔으며 한때 웨이버 팔로워가 천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이버공간위원회는 중국 당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표출되는 여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정부와 공산당을 위험하게 하는 일을 방지할 목적으로 시진핑 주도로 설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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