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빅5 병원장에 "대화체 구성 역할해달라"

등록 2024.03.29 21:28

수정 2024.03.29 21:31

중증소아수술 수가 대폭 인상

[앵커]
정부는 의료계 설득을 위해 오전엔 사립대병원장들을 만났고 오후엔 5대 대형병원장들을 만나 대화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관건은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한 입장차를 양측이 어떻게 줄이느냐 인데, 정부는 여전히 이 숫자엔 물러설 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와 빅5 병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6주 만입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설득과 함께 '의정 대화체' 구성에 구심점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이러한 과정에는 정책 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장님들께서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빅5 병원장들은 "병원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립대학 병원장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집단행동이라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깊게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월 1882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생아 수술 등 그동안 저평가돼왔던 고위험·고난이도 소아 중증질환 수술 수가도 대폭 인상할 방침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하고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인상합니다."

하지만 '2000명 증원'에 대해선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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