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올봄 최악 황사 습격에 전국 곳곳 '경계경보'…'황사비'까지

등록 2024.03.29 21:43

수정 2024.03.29 21:46

[앵커]
황사바람이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잔뜩 섞인 '황사비'까지 내리면서 시민들이 하루종일 불편을 겪었는데 올봄 최악의 황사는 주말 내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산타워가 심한 황사에 가려져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입니다.

1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도 형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서울 하늘이 온통 뿌연데요. 뒤로 보이는 한강 건너편 건물들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비'까지 내린 탓에 시민들은 중무장 차림입니다.

김태식 / 서울 도봉구
"불편하죠. 황사 발령이 나오면 항상 운동하는데도 부담도 되고 미세먼지랑 그런 것들 때문에 부담은 되죠.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이죠."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시작된 황사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습니다.

서울은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의 4배 정도인 557㎍/㎥까지 치솟았고 강원도 평창이 433 경북 문경도 193을 기록했습니다.

신재효 / 경남 창원시
"상당히 시야가 안 좋고 숨을 쉬니까 목이 칼칼해요. 우산도 안 쓰고 왔거든요. 걱정이 돼서 모자를 써서 막 뛰어다니고 있어요."

탁한 공기는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29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30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기상청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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