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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7개월 만에 1,400원대 터치…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록 2024.04.16 14:29

수정 2024.04.16 14:32

환율, 17개월 만에 1,400원대 터치…위험회피 심리 확산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환전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환율.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위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쯤 1,400원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되며 1,39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이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더 불안해지며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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