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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한은 "환율 움직임에 경계감…외환 쏠림현상 바람직하지 않아"

등록 2024.04.16 16:12

수정 2024.04.16 16:17

기재부·한은 '환율 움직임에 경계감…외환 쏠림현상 바람직하지 않아'

/로이터=연합뉴스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나섰다. 중동 정세 불안이 환율 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6일 환율 급등에 대응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구두 개입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1월 7일 1413.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공동 명의로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했다. 메시지에서는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 외환당국은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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