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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필요"

등록 2024.04.16 16:54

수정 2024.04.16 16:58

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필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16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장은 '시세조종 피의자'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소환) 시점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전 의장과 함께 시세조종 혐의로 송치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배우자인 배우 윤정희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남부지검 관계자는 "법리 검토와 수집된 증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충분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영장을 청구했던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보며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SM 시세조종 의혹을 포함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등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총 4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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