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대통령실, '이재명과 회담'에 "모두 열려 있어…물리적 시간은 필요"

등록 2024.04.16 21:04

수정 2024.04.16 21:0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공개발언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야당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의료개혁 같은 기존 정책 과제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해 정부 운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요구해온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단 "모두 다 열려있다"고는 했지만,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금방 이뤄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尹대통령 (제17회 국무회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야당과의 '협치'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직접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대통령실은 이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모두 다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야당과 소통할 때 늘 함께해야 하는 여당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여야 모두를 위해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일대일 회담보단 여야 대표단과의 회동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 방향이 옳아도 국민이 변화를 못 느끼면 정부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의료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들은 계속 추진하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尹대통령 (제17회 국무회의)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 방향은 대선에서 응축된 국민의 총체적 의견에 대한 약속"이라며 "기조와 원칙은 유지하면서 운영 스타일과 소통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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