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당선인 총회 "안 바뀌면 대선·지선 다 질 것"…"참패 백서 만들어야"

등록 2024.04.16 21:08

수정 2024.04.16 21:13

[앵커]
국민의힘은 당선인 총회를 뒤늦게 열었습니다. 성찰과 반성,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비대위로 간다는 것에만 뜻을 모았고,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이 모여 당의 변화를 약속하는 결의문을 읽습니다.

"하나! (하나!) 우리는 치열한 자기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총선 뒤 엿새 만의 당선인 총회에선 총선 참패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낙선자 대회도 열어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변하고 반성하고 사죄하는 자성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하지만 당선인 108명 중 공천과 선거를 지휘했던 장동혁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9명은 불참했고, 발언에 나선 당선인 8명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당정관계 쇄신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당정관계 소통, 쇄신 이런 목소리 나왔나?) 뭐 당선자들 그냥 소회 정도."

초재선들은 통렬한 반성이 없는 걸 지적했는데, 조정훈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모두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우리가 왜 선거에 패배했는지에 대한 백서를 치열하게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총회에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대위 구성엔 뜻을 모았지만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전당대회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 구체적인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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