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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혁신당 강의'에 野지지층 '반발'…'교섭단체' 협조 놓고도 이견

등록 2024.04.16 21:17

수정 2024.04.16 21:21

[앵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 워크숍에 참석해 당선인들을 상대로 의정 활동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이걸 두고, 일부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 사이에서 '왜 다른 당에 가서 강의를 하느냐'고 항의했는데, 총선 승리 이후 두 당 내부의 신경전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국혁신당 당선인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슬기로운 의정생활'이란 주제로 조언을 한 건데, 이재명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와 당원게시판엔 "제정신이냐", "당대표에 나올 생각하지 마라"는 비판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한다"며 부적절하다고 했고, 한 지도부 관계자도 "정 의원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힘도 초선들이 제 강의를 원하시면 해 줄 용의가 있습니다. 열심히 의정 생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좋은거니까요."

12석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놓고도 민주당 내에선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기간 현행 20석인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분위기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현행은 계속 유지는 돼야 되겠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의원을 갖다 꿔준다고 하는 것은 편법이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치 도의적으로 안 되는 일이고요."

특검법 처리 등 야권 공조를 위해선 조국혁신당과 우호적인 관계가 필요하지만, 주도권을 뺏겨선 안된다는 견제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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