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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결국 '재보복' 방침…이란도 "고통스런 대응" 예고

등록 2024.04.16 21:21

수정 2024.04.16 21:27

[앵커]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예고했던 이스라엘이 '전쟁은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고통을 주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등 우방이 중동전쟁으로 확전될까 우려하는 걸 알지만, 이란에는 확실한 메시지를 주겠다는 뜻인데, 이란도 "고통스러운 대응"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공군기지를 찾아, 보복을 다짐합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란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재보복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에 대한 분명하고 강력한 반격을 결정했다며,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사이버 공격이나 제3국 내 이란 자산 타격 등을 거론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저희는 항상 이런 가능성(핵시설 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자제를 요청합니다."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아주 작은 행동이더라도 엄중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랍돌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
"이란의 대응은 최소한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엄중할 것입니다."

양측 모두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금융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고, 월가 공포지수는 올들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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