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별이 된 친구들아 잊지 않을게"…전국 곳곳서 추모 행렬

등록 2024.04.16 21:23

수정 2024.04.16 21:27

[앵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경기도 안산에선 별이 된 친구들을 잊지 않겠다는 편지를 띄우는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학생들이 나와 웃고 떠들며 공부할 것 같은 교실, 이곳의 시간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난 10년 전 그날에 멈춰있습니다.

흐른 세월 만큼 빛은 바랬습니다. 학생들의 흔적을 돌아보는 추모객들은 그날의 기억 만큼은 바래지 않길 기원합니다.

김인숙 / 광주 북구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면서 우리 애들이 미래 세대 우리 애들은 그 고통을 겪지 말고 좀 더 희망찬 나라에서…."

기억식이 열린 인근 화랑유원지. 희생된 학생 250명을 잊지 않기 위해 한 명씩 한 명씩 이름을 가슴에 새깁니다.

동갑내기는 먼저 떠난 친구들에게 하늘에서는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는 편지를 띄웁니다.

김지애 / 1997년생
"별이 된 친구들아, 그곳에서는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만들고 하고 싶은 꿈들 펼치면서 평안히 무탈히 지내고 있길 기도해."

단원구 일대엔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도 울려 퍼졌습니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45명의 일반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광준 / 4.16 재단 이사장
"단순히 304명의 영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그런 행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제2의 세월호 정신을 선포하고, 다짐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진 지 10년, 그리움과 위로, 새로운 다짐의 추모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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