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구독형 냉동 도시락' 4종서 살모넬라·리스테리아균 검출

등록 2024.04.16 21:46

수정 2024.04.16 21:51

[앵커]
요즘 집이나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냉동도시락 배달시켜 먹는 분들 많죠. 귀찮게 요리할 필요 없고, 나름 식단 관리도 되기 때문인데요, 일부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식중독 균이 검출됐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물과 고기가 들어간 덮밥과 비빔밥부터 샌드위치와 스테이크까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구독형 냉동 도시락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매일 식단이 바뀌어 다이어트 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구독형 냉동 도시락 54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균이 검출된 4개 제품 가운데, 3개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는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생기고, 유산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광균 / 내과전문의
"신경계로 감염되면 두통이나 근육 경련, 뇌수막염, 임산부의 태아에 전이 되어서 유산 사산 이런 거는 아주 흔치는 않다."

소비자원은 적발된 날짜에 제조된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했지만, 어떤 경로로 균이 유입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현재 확인은 되지 않고...전체적으로 1000개 정도 제품이 판매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조리된 냉동 간편식도 조리법대로 완전히 익혀 먹어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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