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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유력 검토…文 정부 출신 '파격 발탁'

등록 2024.04.17 05:26

수정 2024.04.17 06:46

[단독] 새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유력 검토…文 정부 출신 '파격 발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TV조선과의 통화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여의도 정치와 행정에 밝은 게 강점"이라며 "민주당 출신의 여성 국무총리라는 상징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에 대해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 야당과의 협치를 이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대통령실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당초 기존 여권 인사들의 발탁이 점쳐졌지만, 총선 패배에 따른 민심 수습과 여야 협치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로 전격 선회한 것이다.

인선이 확정되면, 보수 정부 총리와 비서실장이 모두 진보 정부 출신들로 채워진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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