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50일…"두 달도 안 돼 200건 구속 달성"

등록 2024.04.17 13:57

수정 2024.04.17 14:12

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50일…'두 달도 안 돼 200건 구속 달성'

 

경찰이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출범한지 50일 만에 200건이 넘는 강력 사범을 구속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동순찰대가 출범한 이래 총 2884건의 강력 사건을 접수해 이중 899건은 검찰로 넘겼고 이 중 201건은 구속했다.

작년 기동순찰대가 없을 때와 대비해 수사 건수는 3.2배(898건→2884건) 구속 인원은 1.4배(140명→201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신림역 칼부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관악산 등산로 살인 사건 등 이상동기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강력 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본청 등 내근 행정관리 인력을 감축해서 확보된 인원을 활용하여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했다.

기동순찰대는 기존의 일선 경찰서 단위가 아닌 광역단위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소속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50일…'두 달도 안 돼 200건 구속 달성'
 


기동순찰대는 16일 출범 50일을 기념해 탑골공원 무료 급식소, 종로 귀금속 거리, 익선동 카페거리, 돈의동 쪽방촌 등을 기자단과 동행 순찰했다.

임성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기동순찰대가 수시로 순찰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치안 유지가 지난해와 비교해 더 잘 이뤄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창후 종로귀금속생활안전협의회 회장은 "물건을 사는 척하며 귀금속을 훔치는 범죄자가 종종 있다"라며 "기동순찰대가 생겨 대응이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돈의동 쪽방촌 주민 이 모 씨도 "몇 년 전부터 익선동을 방문한 일부 관광객들이 동네 안까지 들어와 담배를 피우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는데 기동순찰대가 순찰을 늘려 위생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