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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재의 의정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

등록 2024.04.17 16:30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등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의협회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총선 후 처음 입장을 발표한 내용에 의정 대치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의료개혁을 언급하고 합리적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전문의 2800명이 배출되지 못한다"며 "의사 수의 7%인 전공의가 빠지면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기에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당장 내년에 의사 3천 명이 배출되지 못한다. 군의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공중보건의 배출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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