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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의정 대치…정부 '언급 자제' vs 의료계 '증원 백지화'

등록 2024.04.17 19:34

정부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는 가운데 의료계는 '증원 백지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1주일 넘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보도자료만 배포해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한 병원에 대한 지원만 밝혔을 뿐 '의대 증원'이나 '대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재확인했는데 정부는 이날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피했다.

의료계 역시 "의대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며 "의대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의대 교수들도 이날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었다"며 의대 정원의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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