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원로들 "대통령 불통에 대한 심판"…윤재옥, 새 비대위원장 맡을 듯

등록 2024.04.17 21:15

수정 2024.04.17 22:19

[앵커]
국민의힘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당 원로인 상임고문단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는데, 수위가 높았습니다. 선거 패배 원인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지적부터, 당이 왜 직언을 못했느냐는 질책까지 다양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작심한 듯 당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선거 패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지목했습니다.

정의화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원로들은 야당과 협치를 위한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했고, 당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지 못했다고 질책했습니다.

류흥수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번 선거가 왜 이렇게 됐느냐 하는 아주 통렬한 반성이지 뭐."

아주 고문들도 신랄하게 이야기 다 하고 앞서 윤 권한대행은 초선 당선인들의 의견도 들었는데, 선거 과정에서 당이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 못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당선인
"4~50대에 대한 어떤 우리 국민의힘이 좀 취약한 부분은 다 아시지 않습니까 세밀하게 대책을 세워야 되고"

당내에선 윤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국무회의 모두 발언으로 대신한 건 아쉬웠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질문을 받으셨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비공개 사과는)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하나의 큰 요인이 돼버렸죠."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전망인데, 윤재옥 권한대행이 맡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