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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밝힐 불꽃' 그리스 헤라 신전서 성화 채화

등록 2024.04.17 21:44

수정 2024.04.17 21:52

[앵커]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성화 봉송이 시작됐습니다.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채화식이 있었는데, 온전하게 공개행사로 열린 건 평창올림픽 이후 6년 만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제복 차림의 여성들이 성화를 채화해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오목거울로 태양빛을 모아 불을 붙이는데, 흐린 날씨 탓에 미리 채화해둔 불씨를 사용했습니다.

첫번째 봉송 주자에 성화를 넘겨주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고대 그리스인들은 (올림픽 기간) 전쟁을 멈추고, 무기를 내려놓고 고귀한 경쟁을 펼쳤을 것입니다. "

그리스 조정 선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가 성화 봉송을 시작했고, 프랑스 수영 선수 로나 마나우드가 이어 받았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우리는) 우리를 통합하는 무언가, 희망을 주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이 희망의 상징입니다."

성화는 그리스에서 11일동안 봉송 행사를 거쳐 오는 26일 아테네에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계됩니다.

브누아 파얀 / 프랑스 마르세유 시장
"(성화를 봉송하는) 벨렘호가 도착하는 순간은 최고가 될 것입니다."

성화는 다음달 8일 마르세유에 도착하는데 프랑스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주자가 봉송에 참여합니다.

이번 올림픽엔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러시아와 조력국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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