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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수 100만 가구 아래로

등록 2024.04.18 13:26

수정 2024.05.01 14:50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수 100만 가구 아래로

세종시의 한 딸기농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우리나라 농가 수가 처음으로 100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 현재 농가는 99만 9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만 4000가구구(2.3%) 감소한 수치다.

농가 인구는 208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 7000명(3.5%)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52.6%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고령인구 비율 18.2%와 비교할 때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를 드러낸다. 70세 이상 인구가 76만 7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6.7%를 차지했다. 60대는 64만 명, 50대는 31만 2000명이었다.

가구원 수별로는 2인 가구가 57.5%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22만 6000가구로 22.6%를 차지해 농가 5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인 농가는 64.5%에 달했다. 반면 1억 원 이상 판매한 농가는 4.2%에 불과했다.

과수 재배 농가 중에서는 떫은감이 4.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과는 3.9%, 복숭아는 3.6%, 단감은 3.5% 순이었다. 단감 재배 농가는 전년 대비 1500가구 증가했으나, 사과는 2500가구, 배는 700가구 감소했다.

어가 수는 지난해 4만 2000가구로, 1년 전보다 800가구(1.8%) 감소했다. 어가 인구는 8만 7000명으로, 3700명(4.1%) 줄었다. 어가 고령인구 비율은 48.0%로 전년 대비 3.7%p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인 어가는 전체의 39.4%를 차지했다. 1억 원 이상은 6300가구(15.1%)였다.

임가는 9만 9000가구, 임가 인구는 2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가는 전년 대비 1400가구(1.4%), 임가 인구는 5800명(2.7%) 감소했다. 임가 고령인구 비율은 52.8%로, 전년 대비 4.0%p 늘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가 총조사가 아닌 표본 농가(4만 7725가구)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라고 밝혔다. 오차 범위는 약 ±1만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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