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12년 전 쿠웨이트로 도망갔던 '30억 사기범'…현지서 체포돼 국내 송환

등록 2024.04.18 13:30

수정 2024.04.18 14:01

12년 전 30억 원대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쿠웨이트로 도주한 50대 남성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18일 경찰청은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던 5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5월 국내 건설사의 쿠웨이트 법인에서 건축 자재 납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 발주서를 작성해 마치 재발주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30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2012년 9월 쿠웨이트로 도주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수년간 숨어지내왔지만, 한국 경찰청이 제공한 추적 단서를 토대로 쿠웨이트 경찰이 지난 3월 A씨의 은신처를 발견하면서 검거가 이뤄졌다.

경찰은 한국과 쿠웨이트간 직항편이 없는 상황에서 태국과의 공조로 강제송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