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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 사옥이야…피트니스에 무료 미용실까지 갖춘 대기업 사옥 '변신'

등록 2024.04.20 19:29

수정 2024.04.20 19:33

[앵커]
평일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에게 사무실은 집 만큼 중요한 공간이죠. 이 사옥 공간을 특별하게 꾸미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헬스장은 물론, 무료 미용실과 예식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인재를 잡기 위한 기업의 전략이기도 하겠죠.

유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7년 만에 새단장을 마친 한 대기업 사옥입니다. 로비에선 라이브 재즈 공연이 이어지고, 사내 헬스장엔 특급호텔 수준의 고급 운동기구 100여 대가 늘어섰습니다.

안은하 / A기업 연구원
"아침 점심 저녁 원할 때마다 가서 한강 보면서 러닝 머신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하고 엄청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구내식당에도 스마트 기술이 더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보면 식당별로 주문이 얼마나 밀렸는지 알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옥을 작은 쇼핑몰처럼 꾸민 기업들도 있습니다.

한 금융사는 회사 안 미용실에서 커트와 염색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사내 편의점도 모두 무료입니다.

사내 행사장을 웨딩홀로 꾸며 직원들에게 무료로 대관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옥에 힘을 주는 건 좋은 인재를 모으기 위해섭니다.

한 채용정보사이트 조사 결과 구직자들은 임금 만큼 복지와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성준 / B금융사 매니저
"회사가 좀 우리 구성원분들의 작은 것도 많이 신경을 써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직하면서 좀 많이 만족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일하는 공간을 넘어 쉬고 즐기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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