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업 참여한 학생에 전체 사과 압박…의대생들, 총장 상대 소송도

등록 2024.04.22 21:28

수정 2024.04.22 21:33

[앵커]
의료공백 사태의 또 다른 축인 의대생들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한 의대생이 수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모든 학년의 의대생들에게 대면 사과를 요구받았다는 사례가 접수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의대생들은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소송도 시작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말 의대 증원 확정을 앞두고, 충북대 의대생 168명이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내년도 입학 전형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의대 증원을 하지 말라는 요구입니다.

이준성 / 충북대 의대 학생회장
"지금도 카데바 1구에 8명씩 붙어서 해부학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증원 강행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의학교육의 퇴보는 자명합니다."

증원이 예정된 전국 32개 의대생들도 이번 주, 가처분신청에 가세할 계획입니다.

노정훈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공동비대위원장
"의학교육을 퇴보시키는 졸속적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의료를 망치는 의료 개악을 멈추십시오."

교육부는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했는데도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의대생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며 유사 사례가 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의 한 의대 학생 TF가 학생들에게 '단체 수업 거부를 지속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 대해 "전 학년에 공개 대면 사과를 강요했다"는 피해 사례가 논란이 되면서입니다.

교육부는 "학습권 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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